BHC 포테킹 후라이드 솔직 내돈내산 시식 후기

이번에는 BHC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내놓은 신작 메뉴인 "포테킹 후라이드" 이 연일 티비에서 계속 광고를 하길래 치느님 영접 겸 배부른 저녁 한 끼 채우기 위해서 방문 포장을 하여서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구성물은 본 포테킹 후라이드 1 박스, 코카콜라 한캔, 단무지 그리고 스윗 하바네로 소스를 하나 추가해 줬습니다.

포테킹 후라이드는 요즘 치킨 트렌드와는 다르게 치킨 튀김옷이 굉장히 두껍습니다.
그도 그럴만한 게 감자를 말 그대로 채칼로 썰은 그 모양 그대로 치킨과 튀김옷과 함께 입혀서 튀겨낸 제품이다 보니 모양만 놓고 보면 흡사 어렸을 때 시장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 오시던 그 당시 치킨의 모습이 살짝 오버랩되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튀김옷이 더 크고 넓다 보니까 그만큼 기름을 많이 머금어서 치킨 내음이 훨씬 더 강력했습니다.

솔직히 다리나 날개를 집지 않는 다면 내가 지금 먹고 있는 부위가 어디인지 가늠이 살짝 안될 정도로 포테이토 튀김옷의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거 다리인데 튀김옷이 포테이토 튀김이 두껍게 입혀지다 보니까 무슨 고구마 같은 비주얼이 살짝 ㅋㅋ

포테이토 튀김 두께가 느껴지시나요?
참고로 뭘 상상하시든 간에 그것 보단 더 두껍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하바네로 소스에 찍어먹어 봤는데 소스 자체가 확실히 맛난 소스라서 소스를 금방 동내게 되었습니다.
맛에 대한 개인적인 총론을 하자면
요즘의 오븐으로 구워내서 칼로리는 낮추고 맛은 극대화시키는 치킨 트렌드와는 다르게
예전의 튀김옷을 입혀서 튀겨낸 방식에 감자를 얹혀서 더 바삭하면서 감자 자체의 풍미까지 입혀서 낸 틈새 신제품처럼 보이기는 하나... 오븐에서 구워내는 치킨의 맛에 길들여진 지금의 입맛에는 이 BHC 포테킹 후라이드 치킨은 제가 받아들이게는 조금 난해한 맛이었습니다.
감자를 채 썰어서 튀김에 입혔다고 한들 어찌 됐든 기름을 한가득 먹은 튀김옷에 불과했고 게다가 기름을 머금은 감자가 따뜻할 때는 괜찮은데 날씨가 좀 춥다 보니 식는 속도가 평소보다 더 빨라서 감자 특유의 눅눅함 + 식은 기름이 가져다주는 식감은 솔직히 저한테는 좀 많이 별로 였습니다.
더불어서 튀김이 좀 크다 보니 한입한입 베어 물 때마다 튀김가루가 후드득 하고 떨어지는데 영 좀 그랬습니다.

많이 아쉬웠던 BHC의 신 메뉴인 포테킹 후라이드 구매 및 시식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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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용어 설명 - 에펠탑 효과 , Eiffel Tower effect
심리학 용어 중에 "에펠탑 효과(Eiffel Tower effect)"라는 용어가 있는걸 며칠 전에 살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의미를 짧게 요약하면 "싫은 것도 계속 보다 보면 비호감적인 부분이 호감으로 바뀐다." 라는 심리적 효과라고 합니다.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맞춰서 준공완료된 프랑스의 명물인 에펠탑을 다들 잘 아실 겁니다.
에펠탑은 이름은 당시 설계자였던 "구스타브 에펠(Gustave Eiffel)"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지금이야 프랑스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이나 프랑스 자국민들한테 당연한 프랑스의 랜드마크로 칭송받고 있지만, 준공되던 당시의 에펠탑은 프랑스 현지인들과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과 언론인들한테 흉물로 취급을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지금이야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에펠탑이지만 준공 당시의 에펠탑은 말 그대로 철근 덩어리가 꾸물꾸물 올라가는 모양새였을 것인데 갑자기 도심 한가운데 이러한 거대한 철탑이 올라가면 반발하는 사람은 당연히 있었을 것이라 이해는 갑니다.
그렇게 지어지는 내내 사람들한테 손가락질을 받던 에펠탑은 준공이 마무리된 후에야 그 거대하고 고풍스러운 위엄을 사람들한테 인정받게 되었고 이후 철거를 하려다 무선 전신 전화의 안테나 역할을 하면서 그 명백을 유지하게 되면서 지금의 파리의 명물인 에펠탑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흉물로 손가락질받던 에펠탑이 지금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던 건 준공 내내 사람들한테 지속적으로 노출된 과정을 통해서 사람들에게서 처음에는 비호감인 이미지가 점점 호감으로 바뀌어 가는 인식의 변화 덕택이었는데 이를 심리학에서는 "에펠탑 효과"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참고로 에펠탑 효과는 그러한 특성에 기인하여 마케팅 쪽에서는 지속적인 노출이 대중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현상에 기인하여 "단순 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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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살비빔밥 으로 정평난 광주 맛집 - 석거정
임신 8개월 차에 진입하는 내무부장관님께서 요즘 눈밑 떨림이 잦으셔서 게 비슷한 걸 드셔야겠다는 어명을 내리셔서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매일 출퇴근 길에 구경만 했지 한 번도 방문해 보지 않은 게살 요릿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상호명: 석거정
영업시간 : 매일 11:00~21:00 영업, 브레이크 타임 16:00~17:00, 매월 셋째 월요일은 휴무
상호 위치 : 광주광역시 광산구 고봉로 258번 길 17-13

이곳은 꽃게살 비빔밥도 엄청 맛있다고 잘 알려져 있지만 해물칼국수 역시 맛집인 걸로 SNS에 정평이 나있는 맛집 중의 맛집이라고 합니다.
원래 계획대로 마음 흔들리지 않고 꽃게살 비빔밥 2인(1인 12,000원)을 주문하였습니다.


내부는 대략 20~30 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으며, 안쪽으로 미닫이 문을 열면 별도의 예약 손님이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날이 12월 1일 수요일, 평일에 퇴근 시간대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손님은 저희가 다였습니다 ㅎㅎ....

가게 한편에 붙어진 원산지 표시에는 바지락과 백생합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국내산이었는데요~
저희가 먹을 꽃게가 제일 중요했기 때문에 나름 안심이 되었던 부분인 듯합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해시태그+ 인증샷을 게재한 업로드 게시물을 직원에게 확인받으면 음료수 1병을 무료로 주시는 이벤트를 진행 중에 계십니다.

제일 먼저 기본으로 나온 바지락 국입니다.
바로 먹을 수 있는 건 아니고 스토브에 한번 끓여주면 바지락들이 쩍쩍 입을 벌리는데 그때가 먹을 수 있는 신호를 알려주는 때입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몸이 녹는 느낌이어서 너무 좋았으며 아마 퇴근길만 아니었다면 소주를 한잔 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바지락 국이 나오고 나서 얼마 안 되어 속속들이 밑반찬과 메인 음식들이 줄지어 나와서 테이블 한상이 빈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가득 차 버렸습니다.

게 발라먹기 세상 귀찮은 게 솔직히 현실인데, 이렇게 딱 살만 발라진 양념 게살을 보니까 마음이 평온 해진달까요.

저건 돌솥밥은 아니고 스테인리스 찐 솥밥이라고 하는 게 맞을까요?
여하튼 김 모락모락 나는 밥을 열심히 퍼서 비빔 나물에 투하해서 열심히 비벼주고 열심히 본식을 먹는 동안 빈 스테인리스 솥밥에는 물을 부어서 누룽지를 만들어 줍니다.
개인적으로 비빔밥 밑 속재료에 김가루가 한가득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게살 한가득 푹 떠서 비빔밥과 한 몸이 되기 전의 저 자태가 너무 고와서 한 장

딱히 고추장을 풀지 않았는데도 게살 자체의 양념 때문에 너무 맛난 색깔을 갖게 된 꽃게살 비빔밥의 완성!

그냥 막 퍼먹어도 너무 맛있지만 이렇게 마른김에 싸 먹는 것 또한 밸런스가 좋습니다.
퍽퍽한 김 안에서 촉촉한 게살 밥이 엉키는 맛이랄까요?

나름 열심히 먹는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비빔밥에 비비고도 남아버린 게살을 누룽지에 한 움큼 퍼서 먹는 것이야 말로 석거정이라는 공간에서 부릴 수 있는 최고의 사치 아닌 사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식후 나와서 석거정 앞마당에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이뻐서 한 컷!

여러분 올해 가시기 전에 광주의 "석거정"에서 꽃게살 비빔밥 한 번 꼭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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