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한 끼 해결하기 좋은 곳 - 초밥대통령 광주 선운점
매일 저녁 내무부장관님과 함께하는 퇴근길에는 필히 광주 선운지구를 지나가야 합니다.
근데 이 날따라 차가 너무 막혀서 평동산단에서 선운지구를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가 그냥 저녁 먹고 느긋이 집에 가자는 서로의 의견이 일치해서 차 방향을 바꿔서 선운지구 호남대 앞쪽 먹자골목으로 갔다가 간단히 배를 채울까 들러 봤습니다.
상호명 : 초밥대통령 광주 선운점
영업시간 : 매일 10:00 ~ 22:00
상호 위치 : 광주광역시 광산구 선운로 3 1층 104호
매번 배민같은 배달 어플에서는 나름 상위권에 있는 가게였는데 한 번도 안 시켜봤다가 처음 들렀는데 24시간 무인 매장으로 운영한다고 되어 있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고 주방에서 음식도 만드시고 직접 홀 서빙도 해주시긴 했습니다.
매장 자체는 굉장히 깔끔했으며 벽면에 붙어 있는 스틸재질 같아 보이는 플레이트 판이 더욱 그런 점을 부각해 주는 듯했습니다.
저희가 시킨 메뉴는 대통령 비프 덮밥(8,000원)과 등심 돈가스(4,000원)입니다.
이 날 날씨가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서 조금 추웠었는데 따뜻한 장국이 정말 반가웠습니다.
유부도 한가득 넣어주는 게 특별하다면 특별한 듯합니다.
요즘 대부분의 돈가스들이 제주도에 있는 연돈집을 모방하면서 살이 꽉 차거나 치즈가 들어간 돈가스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는데 이곳의 등심 돈가스는 사이즈나 양은 적어 보일 수는 있지만 맛은 뒤지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돈가스 자체의 풍미를 즐기는 편이어서 소스를 잘 안 발라먹는 주의인데 이곳 소스는 비록 미리 발라져서 나오긴 했지만 막 느끼하다거나 돈가스 본연의 맛을 크게 해치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양적인 측면도 사실 받자마자 공기를 하나를 별도로 시켜야 하나 조금 고민했는데 돈가스만 먹는데도 은근 배가 차는 걸 느낄 수 있는 제법 되는 양이었습니다.
참고로 먹기 편하라고 미리 다 썰려서 나옵니다.
대통령 비프 덮밥은 일본식 덮밥류 같은 느낌인데 밥 위에 소고기랑 그 외 잡다한 재료들이 얹힌 어떻게 보면 비빔밥 같이 비벼 먹을 수 있는 느낌의 덮밥이었습니다.
맛은 달짝지근한 덮밥을 먹는 느낌인데 중간중간 씹히는 비엔나 소시지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유딩때 먹던 도시락이 생각나는 그런 맛이 느껴졌습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8천 원으로 추억의 맛을 느끼고 싶은 게 아니라면 아마 전 다른 메뉴를 시키긴 했을 듯합니다.
국밥 2그릇 안 되는 가격(12,000원)으로 성인 두 명이서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기에는 초밥대통령 체인도 괜찮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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