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살비빔밥 으로 정평난 광주 맛집 - 석거정
임신 8개월 차에 진입하는 내무부장관님께서 요즘 눈밑 떨림이 잦으셔서 게 비슷한 걸 드셔야겠다는 어명을 내리셔서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매일 출퇴근 길에 구경만 했지 한 번도 방문해 보지 않은 게살 요릿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상호명: 석거정
영업시간 : 매일 11:00~21:00 영업, 브레이크 타임 16:00~17:00, 매월 셋째 월요일은 휴무
상호 위치 : 광주광역시 광산구 고봉로 258번 길 17-13
이곳은 꽃게살 비빔밥도 엄청 맛있다고 잘 알려져 있지만 해물칼국수 역시 맛집인 걸로 SNS에 정평이 나있는 맛집 중의 맛집이라고 합니다.
원래 계획대로 마음 흔들리지 않고 꽃게살 비빔밥 2인(1인 12,000원)을 주문하였습니다.
내부는 대략 20~30 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으며, 안쪽으로 미닫이 문을 열면 별도의 예약 손님이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날이 12월 1일 수요일, 평일에 퇴근 시간대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손님은 저희가 다였습니다 ㅎㅎ....
가게 한편에 붙어진 원산지 표시에는 바지락과 백생합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국내산이었는데요~
저희가 먹을 꽃게가 제일 중요했기 때문에 나름 안심이 되었던 부분인 듯합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해시태그+ 인증샷을 게재한 업로드 게시물을 직원에게 확인받으면 음료수 1병을 무료로 주시는 이벤트를 진행 중에 계십니다.
제일 먼저 기본으로 나온 바지락 국입니다.
바로 먹을 수 있는 건 아니고 스토브에 한번 끓여주면 바지락들이 쩍쩍 입을 벌리는데 그때가 먹을 수 있는 신호를 알려주는 때입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몸이 녹는 느낌이어서 너무 좋았으며 아마 퇴근길만 아니었다면 소주를 한잔 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바지락 국이 나오고 나서 얼마 안 되어 속속들이 밑반찬과 메인 음식들이 줄지어 나와서 테이블 한상이 빈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가득 차 버렸습니다.
게 발라먹기 세상 귀찮은 게 솔직히 현실인데, 이렇게 딱 살만 발라진 양념 게살을 보니까 마음이 평온 해진달까요.
저건 돌솥밥은 아니고 스테인리스 찐 솥밥이라고 하는 게 맞을까요?
여하튼 김 모락모락 나는 밥을 열심히 퍼서 비빔 나물에 투하해서 열심히 비벼주고 열심히 본식을 먹는 동안 빈 스테인리스 솥밥에는 물을 부어서 누룽지를 만들어 줍니다.
개인적으로 비빔밥 밑 속재료에 김가루가 한가득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게살 한가득 푹 떠서 비빔밥과 한 몸이 되기 전의 저 자태가 너무 고와서 한 장
딱히 고추장을 풀지 않았는데도 게살 자체의 양념 때문에 너무 맛난 색깔을 갖게 된 꽃게살 비빔밥의 완성!
그냥 막 퍼먹어도 너무 맛있지만 이렇게 마른김에 싸 먹는 것 또한 밸런스가 좋습니다.
퍽퍽한 김 안에서 촉촉한 게살 밥이 엉키는 맛이랄까요?
나름 열심히 먹는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비빔밥에 비비고도 남아버린 게살을 누룽지에 한 움큼 퍼서 먹는 것이야 말로 석거정이라는 공간에서 부릴 수 있는 최고의 사치 아닌 사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식후 나와서 석거정 앞마당에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이뻐서 한 컷!
여러분 올해 가시기 전에 광주의 "석거정"에서 꽃게살 비빔밥 한 번 꼭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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