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PATTERN

728x90
반응형

 다이어트의 계절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한국도 동남아 못지않게 습해지면서 한낮에는 기분 나쁠 정도로 찐득찐득한 땀이 나면서 식었다 땀이 나왔다를 반복하니 안 그래도 얇아진 옷들이 상체의 D라인을 따라서 쫙 달라붙는 게 신경 쓰여서 아무래도 저절로 체중 조절에 대한 생각은 가득하게 되지만 이놈의 식욕은 도대체가 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여자 친구가 소개해준 곤약으로 먹는 한 끼 다이어트가 있다길래 냉큼 곤약으로 만든 쌀 "한성 곤약미"를 구매해 보았습니다. 구매한 곳은 11번가입니다.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91665890

 

한성 곤약미200gx10봉(곤약쌀) - 11번가

배송 안내 - 최근 3개월의 배송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여 예측된 배송완료 예상률입니다. - 판매자, 택배사 사정으로 예측치와 다를 수 있습니다. 레이어 닫기

www.11st.co.kr

 총구성품은 한 봉지에 200g 곤약쌀이 들어있는 곤약미 총 10 봉지가 각기 개별 포장되어 있는 10개 들입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보시다시피 13,500원입니다.

 

200g 10봉지 총 2,000g의 곤약미로 구성된 "한성곤약미"
한성곤약미 제품 뒷면 정보

 확실히 밥이라고는 해도 곤약은 곤약인지라 200g 중량27칼로리 밖에 안됩니다. 저도 곤약미 자체는 처음 접해봐서 곤약미로만 밥을 짓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설명서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백미등에 같이 섞어서 밥을 지어먹으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는 백미가 아닌 잡곡과 현미를 좀 섞어서 밥을 짓기로 했습니다. 기왕에 먹을 거 건강하게 먹으면 좋잖아요?

 

 일단 곤약미가 담겨있는 포장지 안에 있는 물을 버리고 대야에 물을 받아서 곤약미를 헹궈냈습니다. 헹구면서 드는 생각은 색깔은 백미의 하얀색에 가까우면서 딱히 별 냄새는 나지 않으면서 약간 밥알이 크다는 느낌도 들고 말랑말랑한 개구리 알을 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얼마나 가볍던지 가라앉아 있다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물안에서 흐느적 대는 느낌이라는 게 올바른 표현일 듯합니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진 않지만 백미 조금과 잡곡과 현미를 섞어 넣었습니다. 전체 100의 비율로 봤을 때 곤약미 70% 백미 25% 나머지가 현미와 잡곡의 비율이었던 듯합니다. 참고로 곤약미는 200g 한 봉지만 넣었었습니다. 열심히 헹궈준 다음에 바로 전기밥솥으로 직행시켰습니다.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일반밥을 지을 때는 밥양에 따라서 물량이 조금씩은 차이가 나지만 대충 본인의 손목이 잠 길듯 말듯하게 하여 그보다 조금 더 높으면 질은 밥, 손등보다 훨씬 아래면 꼬들밥의 기준이라고 한다면 곤약미 같은 경우에는 곤약미 자체에 이미 수분을 충분히 머금고 있어서 일반밥을 기준으로 밥을 짓게 되면 굉장히 질은 밥이 된다고 하여 물량은 일반 꼬들밥 기준으로 손등보다 아래로 하여서 백미쾌속 20여분 정도 코스로 밥을 안쳤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생각보다 질었던 현미 잡곡 혼합 곤약미가 완성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곤약미 자체가 이미 품고 있는 수분이 제 생각보다 더 많았던 듯합니다. 다음번에 또 곤약미를 한다면 물량을 더 줄여서 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윤기는 자르르 흐르는 게 보기는 좋았습니다(?).

 

 맛은 잡곡과 현미가 섞어서 그런지 밥 자체의 단맛이 보강이 되면서 곤약미가 첨가됨으로써 쫀득쫀득한 특유의 식감이 추가되어서 밥 먹는 재미가 하나 추가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곤약 제품들이 그러하듯이 조금만 먹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포만감이 찾아오니 원래 본인이 먹던 식사량보다 많이 줄여서 먹어도 밥 먹은 느낌이 들어서 다이어트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듯합니다.

 

 아직 한번 먹은 거 가지고는 다이어트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체감은 안되기도 하고 남은 여분의 곤량미가 많이 남아 있으니 꾸준히 쭉 먹어야 효과를 알 수 있을 듯 하니 매끼 먹어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한국에서 편의점 하면 떠오르는 3 대장들이라고 하면 단언컨대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이 자동으로 머릿속에서 떠오르실 겁니다. 뭐 물론 요새는 지역 편의점들도 많이 생기긴 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이 3 대장들의 점유율을 상회하지는 못하는 게 현실이죠.

 

 딱 콕 찝어서 어느 브랜드의 편의점이 훨씬 더 낫다는 개인적인 견해는 없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CU가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 바로 옆 걸어갈만한 거리 안에 있기도 하고 SKT 멤버십 할인도 받을 수 있기도 하여서 애용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런 CU에서 지난 6월 22일부터 폐기 음식물은 줄이고 가맹점주들의 비용 절감도 도모하고 소비자들은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식품을 구매해서 먹을 수 있는 1석 3조의 자칭 그린 세이브(GREEN SAVE) 서비스를 시범 도입 및 운용한다고 합니다.

 

 편의점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손님은 아마도 바로 취식이 가능한 간편하고 신선한 신선식품류, 즉 대표적으로 삼각김밥이나 주먹밥, 도시락, 샌드위치 기타등등 대부분이 유통기한이 짧은 편에 속하는 제품군류를 선호하고 또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개개인 별로 취향과 구매 사유가 다르겠지만 가격도 저렴하며 1인 손님이 먹기에 적당한 음식 내용물의 사이즈와 각종 할인 행사들을 자주 해서 그만큼 더 많이 찾는 것도 한몫하는 점 그리고 요즘 식당 밥 못지않게 맛도 기본기가 탄탄한 편에 속하기도 하니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편의점을 애용하는 것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알게모르게 신선식품 코너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일명 "폐기식품"은 말 그대로 음식물쓰레기로 폐기가 되거나 야간 편돌이들의 일용한 야식이 되는 게 일반적인 처리 방식일 겁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양은 평균 1만 4,477톤에 이르며,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으로만 연간 약 2조 원이 투입된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의 약 65%가 섭취 전 완제품 상태에서 폐기처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고 환경부의 조사가 인용되어 있을 만큼 음식물 쓰레기로 야기되는 사회 직/간접 처리 비용과 그에 따른 손실 비용이 조 단위가 될 만큼 심각한 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리하여 CU 에서는 이렇게 무의미하게 버려지는 완전 식제품들에 대한 폐기 소모율을 줄이고자 신선식품, 과자, 음료, 안주 등 10여 가지 카테고리, 3천여 개의 식·음료 제품을 대상으로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한다고 합니다. 그린 세이브 서비스를 통해서 구매할 수 있는 식·음료 제품들은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고 하며 소비자들의 취식 안전을 위해서 일반 식품은 각 점포에서 설정한 만료일 전까지, 신선 식품은 유통기한 만료 20분 전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CU의 그린서비스 이용을 오프라인에서 그냥 할 수 있는건 아니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라스트 오더"를 깔아서 이용해야 합니다. 라스트 오더라는 애플리케이션 역시 마감상품 및 폐기 직전 상품에 대해서 저렴한 가격에 예약을 해서 소비자는 구매를 판매자는 재고 처리와 동시에 매출을 일부 발생시킬 수 있는 상부상조형 애플리케이션입니다.

 

 

 CU는 그린 세이브 서비스를 이번 7월까지 서울에서 시범 운용을 한 뒤에 전국의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하니 빠르면 8월부터 더욱더 저렴한 가격의 CU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듯합니다. 비록 폐기 직전의 제품이고 즉석 취식 식품이긴 하지만 원래 저렴한 편의점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점 하나만으로도 메리트가 아닌가 싶으며 기왕이면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면서 편의점 가맹점주분들의 악성 재고 순환에도 일부 해소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좋은 취지의 서비스이니까 한 번쯤은 이용해볼 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http://www.bgfretail.com/

 

BGF 리테일

 

www.bgfretail.com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지난 6월 30일 자로 로이터통신의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와 공식 트위터 채널에 요즘 핫하다 못해 민주주의의 쓴맛을 대중에게 선사 중인 파맛 책스의 일대기가 소개되어 이제는 외국에서도 차카 열사의 소식을 한층 더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https://www.reuters.com/article/us-southkorea-cereal/a-taste-of-democracy-south-koreas-16-year-fight-for-a-green-onion-breakfast-cereal-idUSKBN241160

 

A taste of democracy: South Korea’s 16-year fight for a green onion breakfast cereal

It is being hailed as a major win for democracy in South Korea. After 16 years in exile, a president this week triumphantly returned to claim his rightful place - on the front of a box of green onion-flavoured cereal.

www.reuters.com

 

 무려 제목도 "민주주의의 맛 : 한국에서의 파맛 책스 시리얼을 위한 16년간의 싸움"이라고 기재를 해놓은 거 보니 해당 기사를 업로드한 기자분이 한국 내정(?)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아시는 분이 기사를 작성하신 듯하네요.

 

 기사 내용이 참 주옥같은데요, 기사 본문 중에 심금(?)을 울리는 부분들이 있어서 부분 부분 파셜로 따와서 해석해 봤습니다.

 

It is being hailed as a major win for democracy in South Korea. After 16 years in exile, a president this week triumphantly returned to claim his rightful place - on the front of a box of green onion-flavoured cereal.

=> 파맛 책스의 16년간의 추방 이후, 이번 주에 다시 그가 있어야 할 자리인 초록 양파 향 시리얼로써 맨 앞줄에 전시되었으며, 이는 한국에서의 아주 중요한 민주주의의 승리임을 격하게 환영받고 있는 중

(중략)

Chaka fans cried foul, and decried Cheki’s subsequent 16-year rule as that of an illegitimate tyrant.

=> 차카의 팬들은 이것은 파울이라 외쳤으며(체키의 부정선거) 체키의 16년간의 불법 폭정에 대해서 비난하였다.

Chaka remained in the public consciousness via regular hashtags like #PrayForChex, and memes depicting the onion character as a freedom fighter.

=> "차카"는 #PrayforChex(#첵스에게 희망을)이라는 해쉬태그 등을 통해 자유를 위해 싸우는 양파 캐릭터라는 밈화를 통해서 민중의식으로 이어져 왔다.

(중략)

“We never expected consumers would be interested in this product for over 16 years,” Kim Hee-yeon, a spokeswoman for Kellogg’s Korea, told Reuters. “Every time we launched new cereals or had promotional events, online communities would repeatedly ask for the flavour.”
 
=> 한국 켈로그 지사의 대변인인 김희연 씨가 말하길, "우리는 결코 소비자들이 이 제품(파맛첵스)에 대해서 16년 간이나 관심을 줄지 예상조차 하지 못했다. "매번 우리가 새로운 시리얼을 출시하거나 혹은 판촉행사 등을 가질 때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반복적으로 맛에 대한 요구를 하게 될 것입니다.

Chaka’s success was so momentous that on the day it was announced earlier this month it surged past North Korea’s bombing of an inter-Korean liaison office to become the top trending topic on South Korean social media.

=> 차카의 성공은 이달 초 북한이 남한 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킨 한국의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제가 되었습니다.

“The cheating forces of Cheki were ousted and Mr. Chaka’s 16-year struggle has finally come to an end,” one fan wrote on Twitter.

=> "체키의 부정행위가 축출되었으며, 차카의 16년간의 투쟁이 드디어 끝맺음을 하였다"라고 한 팬이 트위터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중략)

Limited edition cereals are usually on sale for about three months, but that could be extended if sales are strong, Kim said. The company had been working on developing the cereal for 15 years, but had struggled to find the right onion flavour, she added. When it called for 50 “early tasters” it received more than 14,200 applications.

=> 김희연 씨가 그러길, 한정판 시리얼은 대게 3개월간의 판매를 진행하지만, 만약 관련 매출이 높다면 더 연장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회사는 15년 동안 시리얼을 개발해 왔지만, 적당한 양파 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그리고 오직 50명만 뽑기로 했던 "사전 테스터" 모집에 14,200명이 넘는 사람들한테서 응답을 받았다고 합니다.

 내용만 놓고 보면 기사를 작성한 기자도 체키의 16년 전 부정선거를 잘 알고 있으며 파맛 첵스의 일대기를 한국 네티즌만큼이나 잘 꾀고 있는 한잘알 인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킬링 포인트는 남한 연락 사무소 폭파 때 가장 이슈 있는 토픽이 된 점으로 미루어봐서, 16년 간 파맛첵스를 기다려온 사람이 정말 많은걸 다시 한번 확인하였으며, 사전 테스터가 14,200명이나 넘게 신청했을 줄을 꿈에도 몰랐습니다.

 

 현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어느 정도 물량이 풀려서 유튜버, 블로거들이 서로 다투어 어떻게든 맛있게든 먹어보려고 연구를 하는 모습이 웃프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식으로 또 차카의 16년간의 옥중생활 무의미하게 만들려고 켈로그가 일부러 맛을 다운시켜 낸 게 아닐까 모를 킹리적갓심이 들기도 하네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