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이었던 2020년 10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 3명(데릭 마이클 쇼빈, 토우 타오, 토머스 K 레인)이 위조지폐 사용 의심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흑인 청년인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1977~2020)의 체포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물리력을 동원하여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일어나서 전 세계의 비난과 미국 전역에서 과한 공권력의 사용과 인종차별이라는 문제가 같이 겹친 대규모 시위가 전개되어 현재까지 진행 중입니다.

 처음에는 체포 진압 과정에서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조지 플로이드가 체포에 순수히 응하지 않아서 경찰관 데릭 마이클 쇼빈(Derek Michael Chauvin)이 바닥에 엎드리게 하여 무릎으로 목을 압박하였고, 이 과정에서 조지 플로이드 본인이 숨을 쉴 수 없다고 살려 달려고 여러 번 호소하였지만 압박을 풀지 아니하고 결국엔 조지 플로이드가 코에서 피를 흘리면서 기절하며 엠뷸런스가 현장에 오기 전에 이미 사망하고 맙니다. 현재 해당 경찰관 3명은 모두 파면 처분을 받았으며 조지 플로이드를 직접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장본인인 데릭 마이클 쇼빈은 살인죄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cFoi1q9Cf4&feature=emb_title&has_verified=1&bpctr=1591171171

※상기 영상은 조지 플로이드가 최초 경찰에 진압되어 응급 엠뷸런스가 올 때까지의 상황을 녹화한 영상의 유튜브 영상이오니 임산부나 노약자 혹은 심장 계열에 문제가 있으신 분은 시청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해당 경찰관 3명에 대해 살인죄와 인종차별에 대한 죄를 묻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하여 오프라인/온라인 할 것 없이 크고 작은 행사들이 모조리 취소되거나 연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게임계라고 해서 빗나가진 않는 모양새입니다.

 각 회사별로 공식 입장문을 온라인에 게재하였습니다. 몇몇 개를 발췌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의 소니(SONY)입니다. 공식 트위터 채널에 흑인 관련 반인종차별 폭력에 대한 비난에 동차하며 흑인 크리에이터, 흑인 게임 플레이어, 흑인 피고용인, 흑인 가족들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의 미래 지향적인 활동을 응원하였으며, 더불어서 이번 연도 6월 4일 자로 발표 예정이었던 플레이스테이션 5 월드와이드 행사를 시기적절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하여 한 발짝 물러서서 더 중요한 목소리를 듣도록 하겠다며 발표 행사를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다음 순서는 요즘 발로란트로 신나게 욕을 먹고 있는(핵을 잡으랬더니 멀쩡한 유저를 잡고 있으니..) Riot Games입니다. Riot Games 역시 흑인 커뮤니티에 대한 불공정, 인종차별, 편견, 증오에 관련된 모든 사항들에 대해 결속력으로 맞설 것이라고 하며, 유색 인종들이 가질 수 있는 권리에 대해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EA(Electronic Arts)입니다. 평소에 잘하던 DLC 추가 구매 없이 전문을 다 읽을 수 있고 되게 간결하게 본문을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흑인 인권 차별에 대해서 더욱 대응해야 하며, 무조건 더 "ACTION"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EA의 공식 홈페이지에 장문의 내용을 기고합니다. 중요한 내용은 이미 EA는 이러한 유색인종의 인권 활동을 위하여 1 million dollars(=한화 약 12억 2천 정도)를 기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저들이 열심히 DLC 팔아준 돈이 정의로운 곳에 쓰인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https://www.ea.com/news/ea-actions-against-racial-injustice?isLocalized=true

 혹시 EA의 이번 흑인 인권 차별에 대해서 더욱 알아보고 싶으신 분은 상기 링크를 눌러주세요!

 워너브라더스입니다. 저스티스 리그와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흥행을 하지 못하여서 못하여서 만년 마블 닦이로 전략할 줄 알았는데 최근 전 감독인 잭 스나이더 컷의 저스티스리그가 2021년에 개봉한다고 하여서 DC 팬들의 팬심에 다시 불이 붙었는데 과연 DC UNIVERSE를 살려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다시 본제로 돌아와서 워너브라더스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내용도 흑인에 대한 차별에 대해서 외면이나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며 인권 운동에 대한 탄압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트윗을 남겼습니다.

 콘솔 좀 잡아본 게이머라면 이미 잘 알고 있을 게임사인 너티독입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로 승승장구 했던 기획사인데 어째 이번에 새로 나올 라스트 오브 어스 : 파트 2 때문에 때아닌 논란에 휩싸이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발매도 늦어지고 아직 출시하지도 않은 신작 게임인데 결말까지 유출되서 허겁지겁 출시를 서두르기도 하고 아주 죽을 맛인 너티독 입니다.

 너티독 역시 흑인 커뮤니티에 대한 차별을 멈추고 모두가 침묵을 멈추고 맞서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문구인 "POC"라는 건 접점의 "Point Of Contact"라는 의미로 해석해야 하는지는 좀 의문입니다.

 할말하않의 선두주자인 액티비젼 블리자드입니다. 이미 본인이 게이머라면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실 테니 굳이 설명을 달아놓진 않겠습니다. 역시나 똑같이 인종차별과 불평에 대한 꾸준한 지원은 계속되어 왔고 지금도 계속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폴아웃, 엘더스크롤, 둠 같은 굵직한 시리즈를 만들어내는 게임 개발자 고문 회사인 베데스다입니다. 역시 흑인 커뮤니티 연합이 하나로 뭉쳐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불평등과 압박 그리고 인종 차별에 대한 목소리를 내라고 합니다.

 비게임사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트위터를 가면 위 트윗 말고도 마이크로소프트에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이 매일같이 이번 유혈 사태에 대한 우려와 인권 존중에 관련된 트윗을 계속 올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찾은 자료만 해도 이 정도이지만 아마 많은 기업들이 이번 사태에 대한 기업의 공식적인 의견을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어느 창구로도 우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시위와 관련해서 폭력과 방화, 도둑질이 근절이 되지 않고 있어서 이것 또한 문제인데 이미 시위대 안에 섞여있는 여러 분탕 종자가 이 시위의 본질을 벌써 망치고 있어서 이후의 시위운동의 전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냐에 따라 평화시위로 갈지 또 다른 유혈사태가 발생할지가 갈릴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