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PAT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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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더 / Breather

 

비행기를 타서 여행을 하는 동안 창가 자리에 앉아 가는 건 모든 여행객들의 로망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비행기 창문에 일정하게 조그마한 구멍이 있는 거 알고 계셨나요? 

 

Deepak Ramesha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12901542/

비행기의 창문에는 비행기 외부와 내부의 압력을 조정하기 위한 조그마한 구멍이 존재하는데

이 구멍의 전문적인 명칭은 "브리더(Breather)"라고 합니다.

 

Chait Goli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3646733/

비행기의 창문은 객실에 1겹, 기체외부에 1겹 그리고 그 중간에 1겹이 있는 3중 구조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브리더라는 조그마한 홀은 중간에 있는 유리인 "Middle pane"이라고 불리는 구조체에 있습니다.

 

비행기의 순항고도는 모두 다 잘 알다시피 상당히 높은 고도에서 비행을 하는데 공기의 밀도는 고도가 점점 올라갈수록 그 분포가 점점 떨어지고 기압 또한 낮아지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비행기의 순항 고도는 연료 소모성을 따지는 경제성을 기반으로 하면서 동시에 운항 동안 기체에 가해지는

피로도 측면 역시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Mart LMJ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1251516/

 

그러다 보니 순항고도를 낮추게 되면 기체에 가해지는 기압이 높아지는 탓에 비행 안전성을 위해서

기체 외장의 두께를 두껍게 보강하여야 하고 이로 인하여 연료 소모가 늘어나게 되고 그만큼 연비가 나빠지게 되는 단점이 생기며, 반대로 순항고도를 너무 높이면 공기 밀도가 희박해져서 엔진의 연료 연소에 필요한

산소가 부족하게 되어 연비가 나빠지게 되고 비행 운항 안정성에 좋은 효과를 가져다주지 못하는 단점 역시 존재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장 이상적인 중간 정도의 기압이 분포되어 있는 고도를 선택하여 운행을 해야 하는데 이때 브리더가 비행기 기체 내부 외부의 다른 기압을 알아서 배분 조절함으로써 기체 객실 내부의 기압은 안정적으로 유지를 하면서 동시에 기체 외부에 있는 유리창인 "Outer pane" 에 기압을 몰아줌으로써 비행기의 순항 고도에서의 안정적인 기내 기압 안정성 확보와 연료 소모성을 아낄 수 있는 겁니다.

 

비행기 유리창에 있는 조그마한 구멍이 이토록 중요한 역할을 하는게 정말 대단할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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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졌지만 최선을 다해 줘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몰라도 그만 알아도 그만인 인터넷 신조어 포스팅 타임입니다.

오늘 알아볼 단어는 "졌잘싸"입니다.

 

저도 이 단어를 대충 10여 년 전부터 알고 지낸 거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나무위키나 구글링을 통해서 알아본 결과 대략 독일 월드컵이 있던 지난 2006년 경부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무려 16년 정도 된 나름 고대어(?) 지만 아직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그 쓰임새가 적지가 않은 편입니다.

 

"졌잘싸"는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단어의 줄임말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명경기 속에서 비록 스코어 상으로 패배를 했어도 그 경기 내용이 인정받을 만큼 알 찼거나 결과는 이미 정해진 결기였으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던 패배를 당한 팀이나 해당 선수를 향한 격려성 메시지입니다.

 

최근의 상황을 하나 예로 들자면 2022년 카타를 월드컵 조별 예선 리그 16강 전 강호 브라질과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맞붙어서 비록 1:4 라는 다소 결과가 예측되었던 경기 스코어로 패배를 했지만

최선을 다했던 태극전사들의 모습이 진정으로 "졌잘싸"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경기 운용력을 모여준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흔히 듣는 "정신승리" 랑은 전혀 거리가 먼 단어로 진심이 담긴 명경기 속에서 마음속으로 우러나는 격려성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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