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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창궐하기 이전에 마지막으로 갔던 야시장이 2년 여전의 전주 야시장이 마지막이었는데 순천에도 야시장이 열린다는 소식을 인터넷에서 알게 되어서 한번 가 봤습니다.

 

지류주차장 에서 야시장 가는 길!

순천만 달밤 야시장 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풍덕동 819-58

저류지 주차장 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오천동 704-13

운영 시간 : 매일 18:00 ~ 24:00, 매주 월요일은 휴무

※ 코로나 때문에 현재는 17:00 ~ 22:00 까지만 운영한다고 합니다!

 

내비게이션으로 치고 찾아갈 때는 순천만 달밤 야시장이라고 치면 결과가 안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간편한 차량 주차를 위해서라도 근처에 있는 "저류지 주차장"에 차를 대시거나 이 위치로 내비게이션 검색을 하고 오시길 권장드립니다.

 

오리 가족들의 유유한 모습
순천만 달밤 야시장 가는길 - 순천 오천 저류지 공원
순천만 달밤 야시장 가는길 - 순천 오천 저류지 공원

저류지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나시면 바로 옆에 있는 순천 오천 저류지 공원을 걸어서 지나가야 합니다.

제법 거리가 좀 떨어져 있긴 하지만 대략 15분 여 정도 걸으면 되는 거리니까 느긋이 주변 경치 감상하면서 사복 사복 걷다 보면 어느덧 도착할 수 있습니다.

 

노란 천막들의 등장

걷다 보니 어느덧 노란색 천막들이 보이면서 순천만 달밤 야시장의 전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노란색 천막들은 사실 야시장 운영 주체들은 아니고 기업체 등에서 나와서 자사 제품 홍보나 체험 마당의 한 종류였고 여기서 이제 조금만 더 걸어서 언덕으로 올라가면 푸드 트럭들이 일자로 서있는 곳이 보입니다.

 

순천만 달밤 야시장 전경 1
순천만 달밤 야시장 전경 2
순천만 달밤 야시장 전경 3

이때 사진 찍기 시작할 때가 대략 5시 50분 경이였는데 벌써부터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 했습니다.

야시장이면 해가 떨어지고 나서 운영 시작할 줄 알았는데 이미 푸드트럭들은 음식 만드느라 전쟁 손님들은 주문하고 조리된 음식 받아가느라 전쟁 중이었습니다 ㅎㅎ.

 

첫번째 먹부림 - 순천만 들깨 육전

내무부 장관님께서 이미 맛집 정보를 다 알아오셔서 첫 번째로 방문한 맛집 포인트는 "순천만 들깨 육전"이었습니다.

푸드 트럭 위에서 두 분은 열심히 계속 전을 부치고 차 아래에서 한분이 열심히 주문받고 조리된 전 손님한테 전달하고 계산하는 나름의 분업이 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순천만 들깨 육전 - 들깨 육전

결제는 계좌 이체로 진행되었으며 들깨 육전(7,000원)으로 첫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맛있다는 평 때문에 고르긴 했는데 대학교 시절 때 학교 정문에서 막걸리에 먹던 육전에 비해서 크기나 양이나 맛에서는 오히려 좀 밀렸다고 생각하는 게 제 개인적인 입맛에 의한 평가가 되겠습니다.

 

두 번째 먹부림 - 유쉐프의 닭다리 꼬치구이
유쉐프의 닭다리 꼬치구이 - 닭꼬지

두 번째로 들린 가게는 야시장이면 반드시 들러줘야 하는 국룰인 닭다리 꼬치구이 가게인 "유쉐프의 닭다리 꼬치구이"로 정해서 갔는데 여기도 사람 줄이 꽤 있었습니다.

저희는 소금구이 기본 맛 하나랑 기본 맛(매운맛 조절이 있습니다.) 양념이 있는 걸로 하나씩 골라서 먹었습니다.(각 3천 원씩입니다.)

만약에 순천만 달밤 야시장 가신다면 이 메뉴는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정말 닭꼬치 한입 한입 크기가 큰 편이었고 기본인 소금도 너무 맛있었는데 양념은 더 말할 것도 없었으며, 주문할 때 눈앞에서 토치로 불맛을 한번 더 입혀주시는데 향과 풍미가 확 살아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세 번째 먹부림 - 부산영진어묵

세 번째로 간 곳은 이 야시장 통 들어서 제일 긴 손님 대기줄을 가장 오랫동안 유지했었던 "부산영진어묵" 입니다.

아무래도 계절이 겨울 같은 가을이다 보니 해도 순식간에 떨어지고 그만큼 빨리 날씨가 추워졌는데 그 덕분에 사람들이 몰려서 그런가 제 생애 살면서 어묵 사 먹으려고 줄 서본 건 이때가 처음이었던 듯싶습니다.

 

부산영진어묵

사람들이 끊임없이 밀려들어서 그런가 오뎅은 끊임없이 계속 리필이 되면서 국물 조달을 위해서 끊임없이 물도 리필해 가시면서 열심히 조리하시는게 인상 깊었습니다.

근데 오뎅은 바(Bar) 형과 꼬불이 형 두 가지 형태밖에 없는데(오징어 오뎅도 있긴 한데 이건 전자레인지로 별도로 데우기 때문에 제외) 테이크 아웃을 해가는 건지 그릇에 담아 가는 건지 국물을 안 맵게 할 건지 맵게 할건지 등의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다 보니 주문을 하는 사람도 오래 걸리고 그걸 확인하는 사장님도 오래 걸리는 프로세스는 확실히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부산영진어묵 - 일반어묵+꼬불이어묵

국물이 적어 보이는 건 별로 큰 문제가 안 되는 게 원하는 만큼 국물은 추가로 무료로 사장님이 리필해 주십니다.

하나당 각각 2천 원씩입니다.

정확히 제가 집 앞에서 가끔 사 먹는 그 어묵과 다르지 않은 맛이었고 그리고 국물은 밀려드는 주문 때문에 계속 물을 붓고 끓여대서 국물 맛은 굉장히 맹했습니다.

같이 곁들여준 간장소스를 부어줘서 간을 맞춰주니 그나마 먹을 만했습니다.

 

네 번째 먹부림 - 쉬림프
쉬림프 - 갈릭버터쉬림프

네 번째로 들렀던 "쉬림프" 가게에서의 갈릭버터 쉬림프 (8,900원)입니다.

여기도 사람들이 정말 줄이 길었는데 주문을 받고 일일이 새우를 조리하다 보니 주문이 밀려서 상당히 오래 기다렸었습니다.

근데 새우는 맛있고 따뜻했었습니디만 밥은 차디차게 식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원래 밥 자체가 그날따라 설익은 건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딱딱했었습니다.

밥만 다 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꾸역꾸역 참고 먹었네요.

 

마지막 먹부림 - 면탄소년단
면탄소년단 - 까르보나라 파스타

마지막으로 들렀던 가게는 "면탄소년단" 에서의 까르보나라 파스타(7천 원)였습니다.

여기는 제가 먹었던 메뉴 중에 두 번째로 추천하는 맛집입니다.

앞에서 이런저런 음식을 먹은 탓도 있지만 파스타의 양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았으면서 크림 맛도 정말 좋았고 뭣보다 차가워져 가는 날씨에 먹는 따뜻한 까르보나라 크림이 몸을 따뜻하게 해 줘서 제 맘에는 쏙 들었습니다.

 

순천만 달밤 야시장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아직은 야시장으로써는 조금 부족한 점이 없지 않아 있는 것은 사실인듯하며 앞으로 더 많은 개선을 하셔서 더 많은 관광객이나 손님 유치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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