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고흥 녹동 맛집 - 장어탕 전문점 득량식당
주말 오후 코로나 때문에 장기간 동안 갇혀 있던 울적한 기분도 풀 겸 오랜만에 가족들끼리 잠시 바깥공기 좀 쐬러 드라이브도 같이 할 겸 겸사겸사 전라남도 고흥 녹동으로 드라이브를 가게 되었습니다.
광주에서 출발하여 벌교, 고흥을 지나서 녹동 선착장에 도착하여 어시장과 여러 어류들을 경매하는 경매장을 잠시 구경하면서 잠시 선착장을 한 바퀴 잠깐 돌면서 눈요기를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때마침 시간도 점심시간이 조금 넘었던 시간이어서 가족 들끼리 점심메뉴로 장어탕을 먹기로 결정하고 한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금일 점심 식사 메뉴는 오래간만에 장어탕으로 고르게 되었고 녹동항에 있는 여러 가게들 중에 "득량 식당"이라는 곳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여기는 장어탕만 하는 가게다라는 포스가 뿜 뿜 풍기는 이곳은 가족이 2대에 걸쳐서 약 40여 년간 가게를 해오고 있는 곳이라고 하였습니다. 가게 내부의 모습은 점심시간 사람이 붐비어서 찍지는 못하였지만 가게 입구를 통하여 들어가면 주방이 바로 보이는 곳에 홀에 2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하나 있으며 안쪽으로 방이 하나 있고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아무래도 녹동이 번화한 도시는 아닌지라 넓은 좌석이나 깨끗한 내부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단순하면서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장어탕만 전문으로 하는 전문점 답게 정말 다른 서브메뉴도 한 개 없이 오직 장어탕만을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TV 채널들 중 맛집 탐방을 전문으로 리뷰하는 방송들을 보다 보면 장인들이 오직 한 가지 메뉴만 고집해서 파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 식사를 주문하고 장어탕은 5분도 안돼서 곧바로 나왔습니다. 미리 준비하고 있는 것도 있겠지만 같이 갔던 가족수가 저 포함 5명이었는데 5인분이 5분도 안돼서 나오는 건 솔직히 좀 의외였습니다. 그리고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정말 장어탕 사이즈가 무슨 짬뽕처럼 한 대접이 나옵니다. 사진에 같이 나온 공깃밥이 작은 게 아니라 정말 장어탕 그릇이 한가득 많이 나왔었습니다.
같이 나오는 기본 밑반찬들은 7가지 정도 였으며 개인적으로 파김치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메인 메뉴인 장어탕의 맛 평가를 하자면 순수 그냥 국물 자체는 된장 기반 베이스의 살짝 얼큰함이 베여있는 장어탕의 맛이었으며 장어들도 먹기 좋게 한입에 넣고 씹기 좋은 사이즈로 나왔으며 식감도 탱글 하니 참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추천으로 같이 나오는 기본 밑반찬 중에 썰은 고추가 나오는데 이것을 좀 첨가하고 후추를 좀 쳐주니 국물 맛이 많이 얼큰해지고 술국처럼 달짝지근한 맛이 나서 한층 장어탕의 맛을 살려준 것 같으니 혹시라도 이곳을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광주에서 내려오는 차편 안에서 오이 조금과 고구마를 조금 먹어서 그런 거 일수도 있지만 정말 사진에 나온 사이즈답게 정말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배부른 배를 부여잡고 밖에 나와서 녹동항 근처에서 파는 햇노가리를 구워주는 곳이 있어서 먹으면서 광주로 올라가니 정말 배불러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원래 녹동에서 장어가 많이 잡혀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오랜만에 가보니 녹동항 근처를 장어거리로 새롭게 단장해서 관련 어종에 관계된 메뉴들을 많이 파는듯하니 혹시라도 시간이 나시고 궁금하신 분은 바닷가의 정취도 즐기고 배도 든든하게 채울 겸 잠시 녹동으로 나들이 가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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