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PAT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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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사람의 목숨을 저울질 할 수 있을까?

 

"트롤리 증후군", "트롤리 딜레마", "레버 증후군", "레버딜레마"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이 철학적 난제는

현재까지도 인류사에서 절대 답을 내리지 못하는 중요한 실험 중 하나입니다.

 

"트롤리"는 광산 등지에서 석탄을 실어 나르는 운송수단 중 하나로 주로 철도 위를 달리게끔 설계된

일종의 철도차량의 한 종류입니다.

 

이 난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트롤리가 철도 위를 운행하고 있던 도중에 5명의 인부가 철도 위에 누워 있는 상황을 마주치게 됩니다.

그대로 트롤리가 직진을 하여서 계속 운행을 할 경우 5명의 인부는 사망을 하게 됩니다.

마침 운이 좋게도 당신(=나)은 트롤리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레버를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레버를 당겨서 트롤리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철도로 향하게 될 경우 하늘도 무심하게

그곳에도 1명의 인부가 누워 있어서 결국 트롤리에 치이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imgflip.com

 

간략하자면,

트롤리가 직진을 하게 될 시 5명의 인부가 사망

트롤리가 방향을 바꿔서 다른 철도로 이동할 시 1명의 인부가 사망

당신(=나)은 이를 결정할 수 있는 레버를 쥐고 있는 상황

 

이럴 경우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윤리적인 문제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이 실험은 생명윤리의 관점에서 봤을 때 과연 사람의 목숨을 구하고자 다른 사람의 생명 수탈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라는 원론적인 논점에서 막히는 트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5명 인부의 생명이 아무래도 1명의 인부의 생명보다는 훨씬 많이 살릴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5명 인부를 살리는 게 낫다는 선택을 할 것 같지만 이건 그렇게 쉽게만 접근가능한 논제가 아닙니다.

 

만약에 5명의 인부가 80살의 노인들이고 1명의 인부가 갓 대학을 졸업한 20살의 청년이라면?

만약에 5명의 인부가 50대의 중년들이고 1명의 인부가 사실 임신한 임산부였다면?

만약에 5명의 인부가 전부 남성이고 1명의 인부가 여성이라면?

 

YoItsCapture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17785652/

 

트롤리 딜레마는 현재까지도 다뤄지고 있는 따끈한 감자 같은 주제로

자율주행자동차 같은 경우 인간과 같은 판단과 그에 따른 경험을 대신할 수 없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트롤리 딜레마에서 자유롭지 못한 기술 중 하나입니다.

결국 기술은 자율주행자동차를 완성시키겠지만 자율주행자동차를 도로에 달리게 하기 위해서는 결국 인간의 개입과 이를 세세하게 가이드라인을 지정해 줄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자율주행이 가능한 사회가 온다는 것은 결국 트롤리 딜레마 역시 해결이 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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