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PAT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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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이 명작이라고 불리는데는 이유가 있는법

 

※아마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나서 스포 거리도 안될 거 같아서 딱히 스포 주의는 달지 않겠습니다.

 

스파이더맨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스파이더맨 영화 프렌차이즈의 첫 단추를 꿰맸던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을 잘 아실 겁니다.

 

이미지출처 : Naver.com

토비 맥과이어가 주연을 맡은 스파이더맨 영화는 원 주인공인 피터 파커의 찌질함을 극한으로

잘 표현했다는 관객의 대 호평을 받았을 정도로 굉장히 캐릭터의 고증을 잘 맞춘

영화가 아니었나 싶은 게 제 개인적인 평입니다.

 

물론 스파이더 웹 슈터를 쓰지 않고 몸에서 거미줄이 나간다는 발상은 원작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영화가 무조건 원작을 따라 한다고 해서 흥행을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발상 자체는 괜찮게 받아들였을 정도로 세간의 혹평을 받은 작품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영화 1편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아래 영상을 기억하실 겁니다.

 

 

위 영상이 나오는 부분은 주인공 피터 파커가 짝사랑하는 여자애(MJ)가 식당에서 식판을 들고 가다가

왠지 모르게 쏟아져 있던 액체를 밟고 넘어지는데 유전자가 조작된 거미에게 물린 피터가

초인적인 능력으로 이를 미리 감지하게 되고 MJ도 넘어지지 않게 잽싸게 잡아채고

공중으로 비산 했던 식판과 음식을 아주 정갈하게 다시 잡아채는 장면입니다.

 

대부분의 관객은 이 장면을 연속 적인 장면이나 원테이크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CG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사실 이 장면은 CG를 1도 사용하지 않고

무려 156번의 재촬영을 통해서 만들어낸 눈물겨운 사투였다고 합니다.

사실 말이 156번이지 자잘한 시도까지 합치면 200번 정도 찍었다고 합니다.

 

그럼 왜 샘 레이미 감독은 20여 초 남짓한 이 장면을 위해서 촬영 스태프들은 물론 주연 배우들까지

고생시켜가면서 이 장면을 CG 없이 노가다로 200번 가까이 재촬영을 했을까요?

 

이는 샘 레이미 감독이 생각하는 피터 파커라는 주인공이 MJ라는 캐릭터에게

초반의 이러한 플롯을 삽입시켜 줌으로써 피터 파커라는 캐릭터에게 자신감을 부여시켜줌과 동시에

연인으로 향할 수 있는 감정선의 첫 번째 발판을 마련한다는 원대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스파이더맨 캐릭터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소니 픽쳐스에서는 이런 씬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바로 빌런과의 싸움으로 이어지는 플롯을 원했던 것입니다.

 

이미지출처 : Naver.com

하지만 샘 레이미 감독 입장에서는 캐릭터성의 부여와 자연스러운 주연 배우들의 감정신의 연결 고리를

이어가는 것을 CG로 대체 작업을 할 시에는 추후에 영화 러닝타임이나 영화 예산의 문제로 인해서

해당 씬 전체가 통째로 잘려 나갈 것을 우려해서 주연 배우들을 설득해서 이 해당 씬을

무려 200번 가까이 재촬영 노가다를 통해서 원하는 씬을 얻었다고 합니다.

 

결론만 놓고 보자면 이 장면은 두고두고 스파이더맨 팬들의 뇌리에 깊게 박힌 장면이 되면서

동시에 영화 자체도 큰 성공을 했기 때문에 샘 레이미 감독의 안목이 대단했다고 정리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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