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일 숙성시킨 매실청 개봉기
지난 7월 3일 날 매실청을 직접 담그는 과정을 제 티스토리 블로그에 업로드했었습니다.
https://dailypattern.tistory.com/311
100일이 지나고 나서 열어본다고 했는데 어제 정확히 담근 지 103일째에 개봉을 했습니다~!.
처음 담갔을 때랑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매실들이 쪼글어 들어서 맨 위에 옹기종기 모여있으며
가운데는 매실액, 맨 아래는 섞이지 못하고 침전된 설탕이 쌓여서 3개의 층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뚜껑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달콤하면서 찐한 매실의 향이 확 풍겨져 나왔는데 맨 위에 하얗게 곰팡이가 피어 있는걸 봐버렸습니다 ㅠ..
매실을 담글 때 여러 블로거분들의 글을 참고 했었는데, 매실을 담글때 담고 나서 며칠마다 한 번씩 내용물을 국자 등으로 섞어줘야 곰팡이가 안 핀다는 글을 봤었는데 귀찮아서 잊고 살았는데 곰팡이가 집을 지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곰팡이만 핀 맨 윗줄만 버리고 비교적 아래에 있는 매실은 건져서 매실장아찌를 담가 먹을까 했는데 이것 역시 찾아보니까 담그고 나서 얼마 안 지나서 장아찌 먹을 분량은 따로 건져내서 일찌감치 별도로 장아찌를 담가야 한다고 합니다. ㅎㅎㅎㅎ
결국 다 같이 사이좋게 음쓰행~
쪼글쪼글 해져버린 매실을 전부 건져내고 나니 매실액 통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버렸습니다.
찾아보니 이다음 과정은 밑에 가라앉은 설탕이 혼합되지 않게 조심히 매실액을 별도로 건져내서 더 숙성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용도 없는 빈 통에 매실액을 옮겨 담기 위해서 깔때기를 대고 설탕이 안 섞이게끔 잘 옮겼습니다.
매실은 이미 건져내긴 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매실액을 통 끝까지 받지는 않고 조금 여유를 넉넉히 남기고 3통에 나눠서 매실액을 옮겨 담는 데 성공했습니다.
맛을 봐보니 달콤한 듯하면서 살짝 쌉싸름한 맛과 탄산 향이 느껴지는데 이제 조금 더 숙성하는 과정을 거쳐가면서 맛의 변화를 보면서 다용도로 사용할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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