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PAT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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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후 평일 저녁에 여자 친구랑 수완지구 길거리를 노니던 중, 배는 고프지 않은데 입은 굉장히 심심한 상황일 때 문득 여자 친구 회사네 후임이 수완지구에 새로 생긴 맛있는 와플집이 한 군데 새로이 생겼다고 하여 다이어트의 최대 적이지만 오늘만큼은 본인들에게 오늘 하루 수고한 보상을 내려 주고픈 마음에 한아름에 달려가 보았습니다.

 

수완지구 신상 와플 가게 "WAFFLE KHAN"

 오픈한지 얼마 안돼 보이듯이 깔끔한 건물 외관과 아담한 사이즈의 가게에서 풍겨오는 와플의 향이 바깥에 있었는데도 얼추 나는듯한 기분이 드는 이곳은 수완병원 큰 길가에서 사거리 쪽으로 내려가는 길로 조금만 내려가면 보였습니다.

가게명은 "WAFFLE KHAN" 혹은 "와플칸" 이라는 곳이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신상 가게답게 깔끔하게 정리 정돈이 되어 있는 모습과 가게 오픈을 축하하는 환들이 여럿 보였습니다.

 

"WAFFLE KHAN" 대표 메뉴들

 와플 종류가 옛날에는 끽해봐야 플레인, 사과, 초코, 시나몬 정도였는데 정말 별의별 메뉴가 다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곳 와플칸의 와플 메뉴는 정말 많았습니다. 밖에서 나름 뭘 먹을지 정리를 하고 들어갔는데도 막상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을 시키려고 오니까 선택 장애가 또 온건 안 비밀.

 

눈에 띄었던 소품
개인적으로 집에 하나 놔뒀으면 했던 액자
무인 주문기 키오스크

 

 

 이곳 "와플칸"도 버거킹이나 KFC 같이 무인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을 진행하여 결제를 하면 주방에서 와플이 완성되어 나오면 주문한 손님이 있는 테이블로 직원분이 직접 가져다줍니다. 요즘 같은 시국에는 비대면이 중요하니까 방역에 도움이 되는 이런 부분이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와플이 주 메인 메뉴들이지만 음료도 팔고 있었습니다. 다만 사진을 찍기에는 제 반대편 테이블의 사람들의 시선이 의식되어 가게안의 와플 메뉴판만 찍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건 가장 기본인 "사과맛애플" 과 여자 친구는 "크림치즈와플"을 주문하였습니다.

 

사과와플, 보이십니까 이 사이즈? 이 두께?

 일단 와플을 받고 나서 잠깐 당황스러웠던 게 세상 살면서 이렇게 큰 와플은 처음 받아 봐서 좀 놀랐었습니다. 거의 제 손의 2배 가까운 길이와 손바닥 만한 두께의 와플의 디테일에서 한번 놀라고 안에 들어 있는 사과잼과 크림 사이즈에 한번 더 놀랐었습니다. 이 날 저녁에 배고파서 저녁을 때울 생각으로 먹은 건 아녔었지만 와플 하나를 먹고 배불러서 혼난 건 이 가게가 제 인생 통틀어 최초였습니다. 와플 사이즈, 크림 양, 사과잼의 맛의 3중주가 정말 잘 어우러진 하나의 잘 조율된 하모니였었습니다.

 

크림치즈와플, 보이십니까 이 사이즈? 이 두께?

  여자 친구가 주문했던 크림치즈와플도 안에 있는 크림치즈가 미어터져 옆으로 줄줄 새서 어떻게 먹어야 될지 고민이 될 정도로 양이 정말 혜자스러운 곳이었습니다. 저나 여자 친구 둘 다 크림을 별로 안 좋아해서 생일 케이크 먹을 때도 고구마 케이크 위주로 먹는 편인데 이곳에서 나온 크림은 느끼함이 별로 안 느껴지는 달달한 크림이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와플집은 역시 쿠폰이 없으면 섭하죠

 와플 하나를 먹고 배부른 건 정말 제 인생 최초였고 맛도 좋았던 와플 디저트 가게였습니다. 스탬프 열심히 10개 모아서 공짜 와플 하나 먹을 때까지 다니고 또 다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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