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볼트 전용 전자기기 충전은 미니변압기로 해결해 보세요
220 볼트 상시 전압 -> 110 볼트 출력 전압
제가 해외에 나갔다가 왠지 모르게 전동칫솔을 쓰고 싶어서 아무 생각 없이 산적이 있었습니다.
해외다 보니 당연히 110볼트를 사용했기에 플러그의 돼지코도 둥근 게 아니라 일자의 두 개였죠.
그래도 해외에서 쓸 때는 당연히 110 볼트로 전원을 공급받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이 사용했다가 한국에 와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요즘 전자기기들은 글로벌 표준에 맞춰서 110 볼트 220볼트를 다 지원하는
프리볼트(Free voltage)로 설계를 하는데
하필 제가 구매한 이 전동칫솔 제품은 오직 110볼트 전압에서만 충전이 가능했던 것이죠...
그리고 한국은 교류 전압 "220 볼트"
전동칫솔 충전기의 상세스펙은 110~130 볼트에 50~60 헤르츠의 구간의 전압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돼지코만 바꿔서 플러그를 꽂는 순간 두꺼비집이 나가던지 충전기에 불이 붙겠지요.
어떻게 해야 하나 한참을 고민하다가 소형 전자가전을 위한 미니 변압기가 있다 해서
구매를 바로 해봤습니다.
쿠팡에서 구매한 "미니 변압기"입니다!
쿠팡 구매 링크를 달았다가는 어떤 형벌(?) 당할지 몰라서 달진 않았지만 이름만 검색해도 저렴한 제품이 우수수 뜹니다.
이 미니 변압기의 특성은 한국의 일반적인 콘센트에서 출력으로 나오는 220 볼트 60 헤르츠의 전압을
110 볼트 60 헤르츠의 전압대로 낮춰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인즉슨 제 전동 칫솔이 밥 굶어 죽을 일은 없어지게 된 거죠(전 돈을 안 버리게 됐고요)
상세 설명 중에 초과 시 변압기 퓨즈가 끊어지는 것을 봐서는 나름 안전 리미트가 설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무려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니 믿고 사용합시다.
역시나 상세 설명에서도 15W 미만의 소비전력의 제품을 충전하길 권장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초과해서 퓨즈가 끊어지더라도 변압기만 수리하거나 새로 구매하면 되기 때문에 안정성도 있는 제품이네요.
사용하는 방법은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변압기를 일반 220 볼트 콘센트에 꽂은 다음 변압기의 11자 돼지 콘센트에 충전할 제품의 플러그를 꽂으면 끝!
정상적인 충전이 확인되는 초록색 램프가 깜빡거림을 볼 수 있습니다.
하마터면 사용을 못할 뻔 하나 싶었지만 단돈 2만 원 정도로
전동칫솔기의 밥을 굶기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뿌듯합니다.
여러분도 혹시나 집에서 잠자고 있는 110 볼트 저전력 소모 소형 가전이 있다면
이렇게 변압기로 충전하여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