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는 빈손으로 가서 적어도 한 손에는 뭔가 하나 정도씩은 들고 나오는 게 국룰인듯 합니다.

이번에 들고 나온 제품은 다이소표 "원터치 가스토치"입니다.

요즘 캠핑장 등에 가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그 가스토치가 맞겠습니다.

대부분 고기 등에 마지막 불맛을 입히는데 이만한 제품이 없는데 유튜브 요리 채널이나 캠핑 채널에서도 이런 가스토치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게 멋져 보여서 이 참에 저도 하나 장만해 보았습니다.

5천 원이면 그래도 정말 싸게 잘 산듯 한 가격이라고 여겨집니다.

제품 포장지 뒷면에는 사용방법과 주의 사항 등이 기재되어 있으므로 꼭 사용 전 정독을 해줍시다.

원터치 가스토치를 사용하기 위해서 부탄가스를 구매하려고 봤는데 다이소에 3개들 입 3천 원으로 팔고 있는 걸 보고 바로 짚어버렸습니다.

제 돈 주고 부탄가스를 구매해본 적이 없어서 정말 이렇게 싼 건지 처음 알았습니다.

다이소 원터치 가스토치는 장착하는 방법이 매우 간편합니다.

부탄가스의 뚜껑을 개봉한 후 부탄가스의 입구의 파인 홈과 원터치 가스토치의 튀어나온 홈을 서로 맞물려서 결합을 한 상태에서 원터치 가스토치의 노란색 몸통 부분을 그냥 살짝 돌려주면 아주 쉽게 결합이 됩니다.

결합이 제대로 됐다면 이제 원터치 가스토치의 검은색 가스 조절 스위치를 살짝 돌려주면 가스가 새는 소리가 나는데 이 상태에서 불을 붙여서 사용하면 됩니다.

※ 화재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 꼭 가스토치 사용 전, 후에 충분한 환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 한번 사용한 가스토치의 화구 파이프 부분의 온도가 굉장히 뜨거우므로 화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불이 붙어야 하는 게 정상이기 때문에 절대 겁을 먹지 말고 불이 붙을 때까지 잠시 대기를 해주면 위의 영상과 같이 시퍼런 불꽃이 강력한 소리와 함께 붙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부탄가스를 처음 사용할 때는 안에 있는 가스가 액화되어 불이 잘 붙지 않을 수도 있으니 사용 전 최대한 많이 흔들어 주고 나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토치의 불을 끌 때는 뒤에 달린 검은색 가스 조절 스위치를 돌려서 가스를 잠그면 바로 불이 꺼집니다.

이제 토치가 잘 작동하는 걸 봤으니까 시운전 한번 해봐야겠죠?

그래서 모셨습니다.

토치를 살짝 예열해 주는 동안 부엌 한 켠에서는 전날 저녁에 먹다 남은 잘라 놓은 새우 머리를 버터에 잘 볶아 놨습니다.

이제 다이소 원터치 가스토치가 대미를 장식해야 할 차례인 듯입니다.

가스 밸브 조절을 잘하는 게 관건인 듯합니다.

조금만 연다고 열었는데 정말 맹렬한 기세로 나와서 맛난 새우 머리를 다 태울 뻔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유닛인 파이어뱃의 마음을 조금은 알 듯했습니다.

원래 음식이 조금 살짝 태운 듯해야 식감도 살고 풍미도 더 끌어올려지는 법입니다.

확실히 토치가 없었으면 이런 맛 가게 가서 큰돈 주고 사 먹어야 맛 볼수 있을 텐데 집에서 이렇게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건 참 좋은 듯합니다.

집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가족끼리 캠핑을 간다던지 지인들과 바비큐 파티라도 하게 된다면 이런 토치 하나쯤은 구비해 두면 여러모로 쓸 일이 많을 듯하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