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걷기 좋은 곳 - 동구리 호수 공원, 만연저수지
※본 포스팅은 "두부요리가 땡길때는 화순 옛날두부" 편에 이어지는 포스팅입니다.
2021.12.10 - [맛집 & MEAL] - 두부요리가 땡길때는 화순 옛날두부
두부요리가 땡길때는 화순 옛날두부
날씨 좋은 주말 오후에 뭘 먹으면 잘 먹었다고 소문을 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뭔가 구수한 시골 밥집이 갑자기 급 땡겨서 열심히 검색을 하다가 화순에 있는 두부 전문 요리점을 찾게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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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은 광주 바로 근교이지만 막상 차로 안 가면 상당히 먼 거리라서 딱히 방문해볼 일이 없다가 이왕 이렇게 된 거 주변에 걸을 만한 운치 있는 곳을 찾다가 걷기 좋은 곳을 인터넷에서 찾아서 한번 가 봤습니다.
명칭 : 화순 동구리 호수 공원
위치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동구리 123
도착해 보면 한쪽은 호수공원 잔디밭이 넓게 드리워져 있고 그 바로 옆에는 만연저수지가 크게 있는데 이 저수지를 크게 둘러서 있는 둘레길이 있어서 여길 걸으면 자연스럽게 산책을 할 수 있는 코스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달이 이곳에 간간히 나타나나 봅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건기라서 그런가 물도 적어서 아마 수달이 더 깊은 상류로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만연저수지도 상당히 큰 편에 속한다고 느껴졌는데 다만 겨울이다 보니 이제 물이 적어서 저수지의 수위는 꽤 낮았었습니다.
만연저수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동구리 호수공원입니다.
근데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저희 같이 만연저수지 옆으로 나 있는 큰 둘레길을 많이들 걸어 다니셨습니다.
이곳은 반려 동물도 같이 입장 가능한 곳이라서 반려 동물들과 함께 온 집사분들도 여럿 보였습니다.
둘레길을 열심히 걸으면서 보니까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이라는 이정표 푯말도 보입니다.
그냥 저수지를 낀 큰 공원이라서 이러한 타이틀을 달았나 싶었는데 이러한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명확한 정의된 경계선, 지질공원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면적, 독립적 과학 전문가들에 의해 입증된 중요한 지질유산을 보유한 곳만이 이러한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냥 밥 먹고 배불러서 배도 꺼트릴겸 아무 생각 없이 왔는데 대단한 곳이었습니다.
우기(雨期)는 옛날 꽃날에 다 지나가고 지금은 건기라서 저수지의 물이 많이 줄어들어 있습니다.
만연저수지 둘레길을 한 바퀴 걷고 나니까 소화도 잘 되고 나름 운동한 느낌도 나고 좋았습니다.
화순 가실 일 있으시다면 한번 정도는 가보시는 거 추천드리는 걷기 좋은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