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표 AB 슬라이드 내돈내산 구매후기
복근이 당기는 운동인건 여전히 맞는 듯
요즘 급작스럽게 운동이 하고 싶어서 실내에서 이것저것 운동 기구 쟁여놓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그러다가 추억의 AB 슬라이드를 우연찮게 다이소에서 파는 걸 목격해서 냅다
하나 질러서 집으로 가져와서 해보는 찐 후기!
무려 가격은 다이소에서 제일 고가로 책정되어 있는 5천 원 입니다만 구성을 생각하면 이것도 사실 싼 느낌?
정식 품명은 "조립식 슬라이드 휠"이라고 명시는 되어 있습니다만
포장 박스 좌측 상단에 조그맣게 "AB wheel slide"라고 적혀 있는 걸 보면 저작권 같은 게 걸려 있는 느낌이네요
딱히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냥 운동만 잘하면 되니까 큰 상관은 없는 부분이니 Pass~
포장박스 설명서에는 제한 하중이 100Kg이라고 명시는 되어 있기는 하는데...
솔직히 저 박스에 프린팅 되어 있는 외국인 모델분이 아마 못해도 100Kg 되어 보이는 듯한데...
뭐 그냥 이건 넘어가는 걸로 ㅋㅋ
왕년에 AB 슬라이드 좀 해본 분이시라면 공감하시는 부분일 텐데
밀거나 당길 때 실수로 손이 미끄러지거나 스프링 텐션을 못 이겨서 넘어지면 턱이나 코를 찍기 일쑤였죠.
그래서 요즘에는 AB 슬라이드의 이동 방향을 벽을 바라보게 해서 움직임을 제한하는 게 좋다고 하더군요.
운동 방법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운동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참고사항이 될 수 있겠네요.
제품 구성품은 심플하게 3개의 품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운데 회전 운동을 담당하는 "슬라이드 원통 본체"
슬라이드 원통본체를 관통해서 사용자가 잡을 수 있는 지지대 역할을 하는 "스틸 프레임"
마지막으로 스틸 프레임 양측에 사용자가 직접 잡는 부위를 덮어주는 "쿠션 손잡이" 2개 1세트입니다.
처음에 구성품을 뜯어보면 슬라이드 원통 본체가 진짜 눈에 띄게 크게 느껴집니다.
근데 일단 원통 자체가 상당히 가벼와서 예전에 느끼던 AB 슬라이드의 무게가 새삼 체감됩니다.
조립은 그냥 설명서도 필요 없을 정도로 굉장히 심플하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스틸프레임에 쿠션손잡이를 끼울 때 조금 빡빡하긴 했는데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운동을 직접 해본 소감을 조금 적어보자면,
기존의 AB 슬라이드 기구에 가벼워서 그런가 밖으로 밀어낼 때는 힘 안 들이고 편하게 할 수 있는데
문제는 몸 쪽으로 복귀하는 당기는 운동을 하게 될 때 스프링 텐션이 없는 제품이다 보니까
상당히 복근 쪽에 무리가 많이 느껴지는 느낌입니다.
뭐 복근 운동을 위해서 하는 운동기구이니까 사실 이것이 더 좋은 것인가? 싶기는 하네요.
저희 집 마룻바닥에서는 그냥저냥 밀리는 느낌 없이 운동할 수 있었습니다만
다이소에서 파는 요가매트를 아래 깔아 두고 하니까 한층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굳이 단점을 찾아서 적어보자면 슬라이드 원통 본체 한가운데에 검은색으로 표기된 부분이
처음에는 도료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검은색 테이프를 한 바퀴 둘러서 외부 마감을 해놓았더라고요.
근데 빛 반사가 있어서 우글우글 한 표면 눈에 띄어 보니까 테이프가 표면부에 딱 제대로 안 붙고
울어버린 흔적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사용상에는 아무 지장은 없습니다만 이런 거 조금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참고할 만한 사항 같습니다.
전 그래도 5천 원으로 운동기구 하나 장만한 걸로 만족 중이어서 열심히 운동할 예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