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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스2"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다[포트리스2 레드 서비스종료]

오퍼튜니티 2020. 10. 1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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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아직 한국에 PC방이라는 문화가 정착하기 전부터 머그게임이라는 표현을 쓰던 호랑이 담배 피우던 1980년대 후반에서부터 1990년대 초 그 시절에 PC방 게임 4 대장이었던 바람의 나라, 리니지, 메이플 스토리, 포트리스가 한때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포트리스를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나머지 3개의 게임은 정식 후속작 혹은 모바일로의 성공적인 이식을 통하여 아직까지도 그 명맥을 확실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트리스2 레드(FORTRESS 2 R.E.D)"는 2020년 12월 31일 자로 유명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포트리스 서비스 종료공지[출처 : FORTRESS2 R.E.D)

 지난 1999년 10월 1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던 원로 머그 게임이었던 포트리스 2는 "포트리스 1" -> "포트리스 2" -> "포트리스 3 : 패왕전" -> "뉴포트리스" -> "포트리스 2 블루" - > "포트리스 2 레드"까지 이어져 내려오던 명맥은 이렇게 21년의 대장정을 마무리 짓게 됩니다.(모바일과 아케이드 판은 별도의 얘기라서 제외)

 

마지막 정기점검 일자도 2020년 8월 27일 이었으며 그 이후는 없다.

 

 

 하지만 개발사 CCR(CCR INC)은 아직 포트리스 프랜차이즈를 완전히 손에서 내려놓을 생각은 없는 듯합니다. 지난 2018년 10월 28일 등장한 "포트리스 M"으로 모바일 마켓 시장의 입지를 테스트하였으며(입지를 테스트 하였다고 했지 게임성이 우수하지는 않았는지 별점이 그다지 높지 않다), 2020년 말에 등장 예정인 "포트리스 배틀 로열"이라는 모바일 & PC 크로스 플랫폼 타이틀을 출시 예정이며 포트리스 IP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한맵에서 20명의 유저가 실시간으로 전투가 가능한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걸로 보아 포트리스 프랜차이즈의 명맥은 계속 이어질 예정으로 예상됩니다.

 

포트리스 2는 이렇게 우리곁을 떠나지만 더 좋은 후속작으로 만날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이 이렇게 사라지는 건 참 안타까운 거 같습니다. 게임 생태계의 변화가 아주 빠른 건 맞는 말이며 필요한 부분이지만 인생의 한 시절의 추억을 더 이상 곱씹어 볼 수 없는 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인 듯합니다.

 

 오늘은 친구랑 오래간만에 포트리스에 접속해서 빨콩 더블의 추억을 다시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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